남녀노소 목 디스크를 진단받는 연령층이 다양해졌다. 특히 컴퓨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모니터 앞으로 내밀게 되기 일쑤다. 이런 올바르지 않은 자세가 장시간 유지되면 정상적인 C자 커브를 일자 목으로 만들게 된다. 일자 목 증후군은 목과 어깨 근육을 긴장시켜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염선규 원장(사진=분당자생한방병원)

목 디스크는 현대인이 시달리는 목과 어깨통증의 원인이 된다. 특히 목 디스크는 목 자체에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질환을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목 디스크의 주요 증상으로는 목과 어깨의 통증과 무거움, 손과 팔의 저림, 두통 등이 있다. 대부분 혈액순환이 안되거나 근육이 뭉쳐서 생긴 통증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목 디스크를 일으키는 나쁜 자세들을 알아보고 목 디스크 예방에 나서보자.

우선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를 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가 앞으로 빠지게 된다. 이런 자세가 장시간 지속되면 목덜미 부위가 돌덩이처럼 단단하게 굳어 뻐근해지고 머리가 무거워진다. 또한 마우스를 조작하면서 팔의 각도가 맞지 않거나 키보드의 방향과 높이가 적절하지 않으면 어깨와 목의 근육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엎드려서 책을 보는 습관도 좋지 않다. 엎드려서 책을 보게 되면 뒷목 근육과 어깨 근육이 머리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더 많은 힘을 쓰게 된다. 이때 목 주변 근육이 뭉치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엎드린 자세는 허리도 앞으로 꺾이게 해 허리 건강에도 좋지 않다.

소파 팔걸이에 머리를 대고 낮잠을 자는 ‘게으른 자세’와 지나치게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것도 일자 목을 유발한다. 바닥에 앉아서 고개를 떨구고 신문을 보는 자세도 어깨 근육을 긴장시켜 목을 쉽게 피곤하게 하고 등도 굽어지게 만든다.

분당자생한방병원에서는 MRI와 같은 최첨단 진단장비를 통해 목 디스크를 정밀하게 검진하고 비수술 치료법으로 회복시키는 한·양방 협진을 실시한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추나수기요법, 추나약물요법, 약침치료 등이 있다. 추나수기요법은 한의사의 손으로 환부를 밀고 당기고 눌러서 인체의 비뚤어진 뼈와 주변 조직을 제 위치로 돌려놓는 한방요법으로 구조적 균형을 회복하여 빠르게 통증을 줄여준다. 이와 함께 디스크의 염증 제거, 목뼈 주변의 근육과 인대 강화, 퇴행화된 뼈에 영양을 공급하는 추나약물요법을 병행하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도 녹용, 인삼과 같은 순수 한약재의 유효성분을 추출, 정제해 경혈과 통증부위에 주입하는 약침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약침은 목 주변의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목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통증이 시작되면 가장먼저 병원을 찾아 제대로 진단받고 빨리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목 디스크를 비롯해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상생활에서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분당자생한방병원 염선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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