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자들 공연사진.(사진=광명문화재단)

광명시민회관 2018 상반기 플랫폼 시리즈 마지막 공연으로 6월 1일(금) 19시 30분, 2일(토) 11시, 14시 2일 총 3회에 걸쳐 프랑스 극단 레종브르포르테(Les Ombres Portées)의 그림자극‘몽유병자들(Les Somnambules)’이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몽유병자들(Les Somnambules)’은 오늘날의 도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하며, 우리가 사는 도시를 시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음악극이자 그림자극이다. 허물 예정이었던 옛날 동네가 결국 인간미 없는 현대도시로 탈바꿈하고, 밤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꿈을 꾸게 된다.

그 꿈을 통해 도시는 무엇이든 가능한 상상의 도시로 변화한다. 이러한 내용은 ‘재개발’, ‘뉴타운 건설’등 국내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도시개발을 떠올리게 하며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다.

그림자극‘몽유병자들’은 전통적인 그림자극이 막 뒤에서 진행되는 것과는 다르게 무대장치 전체를 활용하여 그림자를 투영할 수 있는 입체적 배경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섬세하고 세밀한 그림자의 움직임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도시 모형 옆에 자리 잡은 두 명의 뮤지션은 다양한 악기 연주와 재치 넘치는 음향 효과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멜로디를 선보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을 환상적인 상상 속 꿈나라로 이끈다.

이번 공연은 넌버벌 공연으로 프랑스 작품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으며, 급격한 변화가 계속되는 도시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꿈꿔보게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박재홍 기자  pjh112@gm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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