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명문고등학교 국제교류단이 일본을 방문해 국제교류 활동을 한 사진들.(사진=주간광명신문)

경기 광명시 명문고등학교(교장 남동현) 국제교류방문단이 지난 17~20일까지 4일간 일본의 아키타현에 위치한 요코테죠난고등학교를 방문해 국제교류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명문고 국제교류방문단은 1·2학년 학생 10명과 인솔교사 3명으로 구성해 일본 요코테죠난고등학교를 방문했다.

명문고 관계자는 “올해에는 사드 배치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요코테죠난고등학교와는 2011년부터 상호 방문을 기본으로 하는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한국 내의 상황이 불안하다고 인식해 7월 방문은 한국 상황을 고려해 미루어진 가운데 명문고등학교의 10월 방문은 정상적으로 추진됐다. 오랫동안 깊은 신뢰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두 학교이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요코테죠난고등학교에서는 명문고등학교 방문 학생들을 위해 전교생과 교직원, 동창회 원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환영회 자리가 마련됐다.

양국의 환영사와 선물 교환, 윈드 오케스트라 동아리의 연주와 환영 공연, 이에 응답하는 명문고 학생들의 공연 등 아주 다채로운 활동으로 이루어졌고, 환영행사에 이어 학교 견학 및 각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업도 참관했다.

일본의 파트너 학생들과 함께 일본의 전통예술인 꽃꽂이 체험(화도)을 하는 등 다양한 학교생활을 경험했다.

또한 아키타 현 센보쿠시에서 연결해 준 농가에서 1박2일 동안 방문해 일본의 음식과 의상, 주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3일째에는 파트너 학생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등 일본의 가정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양국의 학생들은 한국어, 일본어, 영어를 섞어가며 다양한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면서 새로운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될 수 있었다. 공항에서 양국의 학생들은 서로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쏟았다.

명문고 학생들은 “이번 국제교류는 일반 여행과 달리 직접 학교와 가정집에서 생활하며 일본이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닌 같은 문화권의 가까운 나라이며, 공감하는 폭도 크다는 것 또한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일본의 깨끗하고 정돈된 거리와 시민들의 친절함에 매우 감명을 받았다. 또한 100년이 넘는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오롯이 보존 된 가운데 명문고와 교류한 물건들이 잘 전시돼 있어서 더욱 반가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명시 명문고등학교 국제교류단이 일본을 방문해 국제교류 활동을 한 사진들.(사진=주간광명신문)

국제교류단장으로 간 남동현 교장은 “명문고 학생들은 밝고 활기차고 적극적이다. 앞으로도 일본에 방문했던 학생과 파트너였던 일본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나아가 양국에 대한 이해를 키워 한국과 일본의 친선교류에도 기여하고 글로벌 미래인재로 성장하는 귀한 계기가 되기 바란다. 아울러 이번 방문이 10명의 학생만의 체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명문고 학생들과 나누면서 일본 나아가 세계 이해의 폭을 키우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일본 아키타현의 신문과 TV 뉴스에도 방영돼 명문고등학교를 일본에 알리는 기회였으며 인터뷰에 임했던 학생 김민하(2학년)의 일본어 실력에 일본인들이 매우 놀라워했다.

앞으로도 두 학교는 자매학교로 친밀한 교류활동을 지속할 것을 양교의 교장이 밝힌 가운데 일본의 요코테죠난고등학교는 2018년 7월에 명문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에서 4일간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주희 기자  gmnews11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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