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 7백 40만명이 넘어서면서 사망자 또한 40만명을 훌쩍 넘은 전염병 여파에도 몽골 복음화를 위해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법인회장 김동근 장로. 몽기총)와 경기 광명시 광산교회(담임목사 강문종)는 한 발 더 내디뎠다.

몽기총은 몽골 전 지역에서 '게르성전 건축운동'과 '강대상 보급운동'을 확산시키고, '십자가의 길'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들을 돕고 있다.

광명광산교회 몽골 게르성전 봉헌예배. (사진=광명광산교회)

몽기총이 이번에는 광산교회와 함께 지난 9일 몽골의 제3도시인 에르데넷시에서 '예수사랑교회'와 '예수사랑의 집'을 건축했다.

이번 성전 건축 사역은 에르데넷시의 대표 목회자인 바이라 목사가 몽기총에 지역의 신실한 목회자인 더르즈푸렙 목사의 가족이 살 수 있는 게르 지원을 요청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더르즈푸렙 목사는 코로나 사태로 '예배금지'라는 몽골 정부지침이 장기화됨에 따라 교회임대료 마저 내지 못하는 형편에 처했다. 또한 14명의 대가족과 함께 갈 곳이 마땅치 않아 기도 끝에 몽기총에 현지 사정을 얘기하면서 도움을 구했다.

바이라 목사의 요청에 몽기총은 평소 몽골 복음화에 함께 했던 광명광산교회 강문종 담임목사와 오태형 전도사의 후원으로, 그들에게 교회와 집을 지어주기로 결정했다.

강 목사와 오 전도사는 평소 광명7동 지역 어르신들과 이웃을 섬기는 사회복지에도 앞장을 서고 있으며, 영혼 구원과 복음 전파를 위해 광명시청 신우회 및 광명경찰서 신우회 등 광명시 복음화를 위해 평생을 주님의 이름으로 목회 활동을 해 왔다.

몽기총은 지난 9일 350여 km정도 떨어져 있는 에르데넷시를 향해 출발했고, 짐을 가득 실은 5t 트럭은 10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지역주민들과 몽기총 관계자들 모두가 힘을 합쳐 '예수사랑교회'와 '예수사랑의 집'이 완성했다.

다음날 오전에는 봉헌예배도 드렸다. 예전 같으면 지역주민들과 지역 사역자들, 성도들 등 많은 이들을 초청해 다함께 축하와 감사의 예배를 드렸겠지만, 코로나19로 교회예배가 전면금지 됐기에 몽기총 관계자와 담임목사 가족들만 참석한 간소한 봉헌예배를 드려야 했다.

예수사랑교회 봉헌예배는 몽기총 유미정 선교사의 사회와 가나의 통역으로 진행됐다.

지역대표로 참석한 바흐턱흐 목사(예수싱 촐강교회)는 축하인사를 통해 “이 교회의 안타까운 사연을 에르드넷시 목회자들이 다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래서 몽기총에 부탁해보자고 의견을 모아 전달했는데, 이렇게 바로 문제가 즉시 해결될 줄은 몰랐다”며 몽기총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우리의 사연에 즉시 결정을 내린 몽기총 김동근 장로님과 이렇게 먼 길을 달려와 준 몽기총 식구들, 예수의 마음으로 후원해 주신 광명광산교회 강문종 목사님과 오태형 전도사님께 감사하다”며, “사실 어제 저녁 도착해서 게르 2동을 다 지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몽기총의 신속한 작업 진행에 놀랐다. 기적이 일어났다”고 엄지손을 치켜세웠다.

에르데넷시 예수사랑교회 더르즈푸렙 목사는 "이 지역에 파송되어 목회한지 3년째다. 이곳, 저곳 임대하며 예배공간을 사용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내가 구한 것은 함께 모여살 집이 없어 뿔뿔이 흩어져 지내던 가족을 위한 집이었다. 그런데 주님은 정말 말씀처럼 기도보다 후히 주시는 주님이심을,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심을 느꼈다"며 "예수사랑교회 게르 성전과 예수사랑의 집 게르는 내게 그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게르 성전 봉헌예배를 드린 오늘은 이전 교회 임대계약 만료일이다. 세세한 형편까지 헤아려 역사하신 주님은 몽기총과 한국 광명광산교회를 통해 내게 기적을 베푸셨다"면서 "받은 은혜 잊지 않고 주님께 거룩한 두려움을 갖고 더욱 열심히 사역하겠다. 먼 길 와주시신 몽기총과 후원해 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는 광명광산교회 강문종 목사님과 오태형 전도사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몽기총 광명광산교회 강문종 담임목사(좌)와 오태영 전도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광명광산교회)

이어 몽기총 법인이사 김동근 장로가 몽골 복음화를 위한 게르 성전 건축운동과 예수사랑 이웃섬김 실천에 동참한 한국 광명광산교회 강문종 담임목사와 오태형 전도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몽기총은 또 에르데넷시 예수사랑교회에 게르 성전과 몽기총에서 직접 제작한 강대상을 비롯해, 헌금함, 간판, 앰프, 마이크를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예수사랑의 집에는 바닥 장판과 카펫트, 아동의류, 생활용품 등 집들이 선물도 전달했다.

이날 예배는 예수사랑교회 더르즈푸렙 목사가 한국 광명광산교회 강문종 담임목사와 오태형 전도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바흐턱흐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김동근 장로는 “몽기총은 변함없는 마음과 수고로, 복음전파에 유명한 자가 되어, 몽골 복음화를 위한 일과 예수의 마음으로 이웃 섬김을 실천하는 일에, 영혼들을 이끌 현지 목회자를 세우고 깨우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문종 목사는 "시대가 어려울수록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 예수님의 사랑을 더 많은 곳에 전하는 것이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는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몽기총 김동근 장로와의 인연을 통해 광명시의 많은 교회에서 게르성전 선교에 동참하고 있다. 예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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