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될 놈’이라는 영화가 주는 감동은 생각 없이 던진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자신을 성찰할 수 있게 만든다.

크게될놈 영화 첫 장면 (사진=주간광명신문)

강지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해숙, 손호준, 남보라, 이원종, 박원상 등 연기 구력이 탄탄한 배우들과 반전 스토리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시선을 압도했다.

기강 역을 맡은 손호준에게 섬 마을 사람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 “너는 뭐가 되도 크게 될 놈이여”라는 말에 어깨가 으쓱, 눈 꼬리가 올라가는 기강은 이미 맘속에 큰 사람이 돼 있었다. 크게 사고 칠 그런...

그러나 순옥 역을 맡은 김해숙의 모성애는 이미 큰 사람이 되어 버린 기강에게 한 줄기 구원의 빛처럼 다가온다. 어머니의 조건 없는 사랑, 그런 아가페 사랑이 대한민국을 5천년동안 지켜온 것이다.

크게될놈 영화 (사진=주간광명신문)

“엄니 두고 보소, 내가 어떤 놈이 될는지”라는 말을 남기고 고향인 남해바다 어느 섬에서 서울로 상경한 기강에게 찾아오는 검은 세계는 그를 범죄자로 전락시키고 사형수까지 만들어 버린다. “두고 보자라는 말 하나도 안 무섭다”는 옛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 주변에서는 두고 보자는 사람치고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는 교훈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김해숙의 아들에 대한 아가페 사랑과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한탕주의 이 두 가지의 싸움에서 결국 신(神)은 누구의 손을 들어 주었을까...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면 그 해답은 이미 나온 것 아닐까.

크게될놈 영화 한 장면 (사진=주간광명신문)

“크게 될 놈” 우리가 무심코 던진 말 그런 말조심을 해야겠다는 커다란 교훈을 주는 영화로 앞이 창창한 청소년과 우리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는 부모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 바로 ‘크게 될 놈’입니다.

주간광명신문  webmaster@gmnews.kr

<저작권자 © 주간광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